이번 CEO 교체는 미국계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털과 루이뷔통에네헤네시(LVMH)의 버나드 아르노 회장 등 까르푸 주요 주주들의 압력이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까르푸가 3년 전 지금과 유사한 경영위기를 겪을 때 올로프손은 CEO에 임명됐다. 하지만 회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그의 경영 방침과 전략은 주주들의 불신을 키웠다. 특히 올로프손이 경영 위기 개선 방안으로 추진한 ‘하이퍼마켓’(대형 슈퍼마켓)의 성과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작년 까르푸의 수익은 2010년 대비 약 20% 가까이 하락했다.
하이퍼마켓은 까르푸의 핵심사업이었으나 저가 정책으로 수익은 악화했다. 고객들은 카지노(Casino), 오샹(Auchan), 르클레르(Leclerc) 등 경쟁업체 등으로 발길을 돌리며 까르푸에 등을 돌렸다.
까르푸는 고객을 확보를 위해 기존 하이퍼마켓을 개조한 ‘까르푸 플래닛’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고비용 매장을 늘렸으나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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