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3곳 이상의 증권사가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 233곳 중 44.4%인 99곳의 목표주가가 올들어 작년 말에 비해 상향조정됐다. 특히 원전관련주, IT주, 관광주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터키와 베트남 원전 수주 기대감이 높아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한전기술의 목표주가가 22.63% 상승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른 기업에 비해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 소비재주 역시 목표주가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방글라데시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증대가 기대되는 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료 제조 및 수출업체 영원무역과 일본 부엌가구 업체와 협력해 중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는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업체 한샘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16.09%와 13.99% 상향조정됐다.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 역시 목표주가 상향러시가 일고 있다.
현재 110만원선에 주가가 형성돼 있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5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각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작년 말에 비해 6.55%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몸값 상승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정보기술(IT) 관련주들에 목표가 상향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 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관광주에 대한 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역시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는 각각 11.11%, 6.54%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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