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화토건은 시초가 대비 7.25% 상승한 4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남화토건은 공모가(3000원) 대비 33.3% 오른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보합권에서의 팽팽항 공방전을 벌이던 주가는 10시를 전후로윗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상승폭을 키웠다.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하는듯 했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당겼다. 종가는 공모가 대비 43.00% 상승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남화토건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유한 항만 및 미군공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수주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향후 주상복합 등 사모펀드(PEF)를 동반하지 않는 민간 건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어서 민간부문 비중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화토건은 광주·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건설사로 도로, 하천, 미군기지, 항만 등 토목공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남화토건은 건설업종 내에서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건설사로 꼽힌다. 유동비율은 300%로 업종평균 유동비율 150%보다 높고, 부채비율도 동종업계 평균 150% 대비 현저히 낮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신용등급은 A+등급으로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 당기순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 평균 9.9% 대비 높은 12.0%다. 지난 17~18일 시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1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1조1426억원이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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