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빙하서 축구장 6개 규모의 빙하 떨어져 나와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뉴질랜드 남섬 마운트 쿡에 위치한 태즈먼 빙하에서 31일 3000만t 가량의 얼음이 떨어져 나왔다고 뉴질랜드 텔레비전 방송이 전했다. 이날 오전 떨어져 나온 이 얼음의 양은 지난 해 2월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떨어져 나온 얼음보다 더 큰 규모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 산장의 데니스 캘러슨 대표는 “엄청난 양의 얼음이 빙하 끝 빙벽에서 떨어져 나오며 수십 개의 빙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며 “빙하 끝 빙벽 전 부분에서 너비 650m 규모의 얼음이 떨어져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벽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의 밑 부분은 일반적으로 몇 시간 동안 맑은 하늘색을 띠고 있다가 공기와 접촉한 뒤 산화하면서 점차 하얀 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십 개의 빙산이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매일 한 두 개씩 물에서 구르게 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몇 달 동안 매일 청색의 얼음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