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습 알 카에다 간부 등 1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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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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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공습 알 카에다 간부 등 15명 숨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예멘에 공습으로 알 카에다 간부 등 15명이 숨졌다.

31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FP통신은 예멘 남부 아비안 지역에서 알 카에다 세력에 대한 공습이 이뤄져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현지 부족 지도자는 "한밤중에 4차례의 공습이 있었다. 미국 비행기가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은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무장 세력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3차례 공습은 알 카에다 대원과 지역 조직 지도부가 회동하고 있던 아비안 지역의 한 학교 주변을, 나머지 1차례는 알 카에다 지휘소를 타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공습에 의한 사망자 중에는 알 카에다 예멘지부 지도자 압둘 모넴 알 파타니도 포함됐다. 알 파타니는 예멘 당국으로부터 오랫동안 수배를 받아온 인물이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1월 반정부 시위가 촉발한 이래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알 카에다 세력들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몇달 전 미국이 무인정찰기를 동원해 예멘에서 수상한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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