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어획물을 운반하던 중국 어선 1척이 한국 해경 경비함에 적발됐다.
이 신문은 한국 해경이 사전 정지명령도 없이 어선에 무단 승선해 중국인 선원들을 무차별 구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인 선원 13명 전원이 부상을 당하고 이 가운데 3명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를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한 감정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의 소양은 매우 높다고 하지만 최근에 하는 짓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한국의 모습과 실제 모습은 차이가 너무 크다. 한국인에겐 배울 점이 없다”고 한국인을 비판했다.
심지어 “한국은 미국의 충실한 주구(走狗)다”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더 악렬하다” “앞으로 한국인을 보면 때릴 것이고, 한국차를 보면 부숴버릴 것이다”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인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단속한 것에 대해 한국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자국의 해역이 오염되니 남의 영토에 가서 자원을 훔친다” “ 맞을 짓을 했다” “왜 맨날 걸핏하면 남의 나라에 가서 남의 것을 훔치냐”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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