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기뻐한 이유는 바로 사장이 마지막으로 건네준 성과금 때문이다. 이들은 무려 현금 보너스로 총 1500만호주달러(한화 약 179억2920만원)를 받았다.
이 회사 사장인 켄 그렌다는 직원들에게 평균적으로 8500호주달러를 주고 일부 직원은 3만~10만호주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 버스회사는 다른 운송업체인 벤트라로 4억 호주달러에 팔렸다.
호주언론들은 일제히 이에 대해 보도했다. 켄 그렌다의 아들 스콧 그렌다는 “회사에는 40년 넘게 근무한 직원들이 있었으며 매우 잘된 일이다”고 ABC방송을 통해 밝혔다.
스콧 그렌다는 “아버지가 사업을 넘기는 것에 대해 매우 슬퍼했다”며 “이번 보너스는 그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주는 감사의 표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원 중심 경영으로 회사에는 부모님에 이어 근무하는 2세대 직원들도 많다.
그렌다 사장은 “사업은 직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그들은 대단했다”며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는 호주에서 ‘최고’ ‘관대한’ 등의 수식어가 붙여지는 등 이미 직원 중심 경영으로 유명했었다.
한 버스 운전사는 ABC라디오를 통해 “사장은 매우 관대하고 진실된 사람이었다”고 극찬했다.
직원들은 이번 보너스 지급에 매우 놀라고 감동했다. 일부 직원들은 은행에 연락해 실수한 게 아닌지 재차 물어보기도 했다.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애착이 강해 새로운 경영체제에도 계속 근무를 하고 싶어한다고 호주의 헤럴드선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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