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 급속 확산…예방백신 맞아야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강추위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고대 구로병원을 비롯한 7개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에 지난달 22일부터 28일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는 총 1495명으로, 이중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약 47%인 697명이였다고 밝혔다.

아형별로는 A형 657명, B형 23명, 미확인 17명으로 A형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인플루엔자 증상 환자(ILI) 중에는 1-10세 환자가 약 57%인 853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장)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 유행도 약 한 달 가량 늦춰졌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2월 중순까지는 유행이 정점에 치닫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이용해 자주 손을 씻는 등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기침이 나올 때에는 휴지나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계절적 유행을 일으키고, 10~40년 주기로 대유행을 일으켜 국민 건강에 큰 피해를 끼치는 위협적인 존재이며, 인플루엔자백신 접종,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방법이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및 임산부 등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폐렴 등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 및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