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조553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조3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순손실은 560억원에 달했다.
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태국의 자연재해 등으로 IT 기기의 수요가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하이닉스는 미세공정 전환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3년 연속 연간 영업 흑자를 지속하며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IT 제품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인 ‘모바일화(化)’와 ‘스마트화’의 흐름은 여전히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투자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 기기 확산과 더불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제품의 성공적인 양산 및 모바일 D램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업계 선두 업체 위상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역시 20 나노 제품의 양산 및 10 나노급 제품의 개발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eNAND·SSD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복합제품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M12 팹의 신속한 양산 체제 돌입으로 낸드플래시 300mm 생산량을 작년 말 월 13만 장 수준에서 올해 연말까지 17만 장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그간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되고 재무 안정성이 크게 제고됐다"며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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