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 소프트 "스팸메일 줄었다고? 교묘하게 진화해 위험성은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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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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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지난해 4분기 스팸메일의 숫자는 감소했지만 형태는 교묘하게 진화해 위험성은 더 높아졌다.

2일 보안전문기업 지란지교소프트가 국내 200여개 회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2011년 4ㆍ4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팸메일은 총 14억517만8395건으로 전기 대비 약 14.46% 줄었다.

바이러스 메일은 444만9094건으로 전기 대비 약 57.74% 감소했다.

그러나 스팸메일 유형은 더 교묘하고 치밀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일로 위장한 스팸메일이다.

이 메일은 ‘페이스북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니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라’며 캐나다의 성인약품 사이트로 연결된다.

또 미국 물류기업인 UPS의 메일로 위장한 ‘UPS Invoice Notification’ 메일도 새롭게 등장한 스팸메일이다.

이밖에도 스티브 잡스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악용한 악성코드도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해 운영체제(OS)나 웹브라우저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PC나 기술정보(IT)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더욱 교묘한 방식의 스팸메일이 계속 등장할 것이므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절실하다”며 “스팸메일의 진화에 맞춰 전략적으로 발빠르게 필터링 정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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