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미래희망연대 합동회의..합당 공식 선언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2일 양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 등 양당 주요 당직자 9명은 이날 국회에서 합당 절차를 위한 수임기구회의를 열고 양 측의 합당 절차를 마쳤다.

황 원내대표는 “양당 합당이 여러 사정으로 지연됐는데 모든 것을 말끔히 해소하고 합당 자리가 마련된 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고, 노 원내대표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새 합당으로 인한 용광로에 녹여냄으로써 보수의 단결된 모습으로 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중도보수 기조를 유지하며 계속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보수 통합 논의로 확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로 당선된 지역구 의원 6명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했고, 현재 비례대표 8명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양당의 합당이 완전히 마무리 되면 이들 8명은 모두 한나라당으로 합쳐져 현재 166석인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74석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