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강원도 원주의 원주종합복지관에서 이뤄진 정책간담회에서 "그간 법적 제도없이 이뤄졌던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직접적 지원보다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협동조합이 따뜻한 자본주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왼쪽 끝에 정부주도의 체체가 있고 오른쪽 끝에 시장체제가 있다면 협동조합은 양극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부터 우리는 두레, 계, 품앗이 등 협력의 DNA가 무척 발달한 상부상조 풍토를 가지고 있다"며 "다소 생소한 사업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박 장관은 협동조합법이 서둘러 제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을 인용, "미흡한 점도 많지만 국민들이 이 사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해 속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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