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주사인 LG는 전 거래일보다 4300원(6.04%)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14% 오른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 이 주식을 176억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도 101억원 매수했다.
LG화학은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수하며 사흘 동안 12.60% 올랐다. 외국인은 이 종목을 사흘 동안 1655억원 어치 매수했다. 지난 18일 이후로만 보면 5105억원이나 샀다. LG전자는 무려 9거래일 동안 올랐다. 7만원대이던 주가가 어느덧 9만원까지 상승했다. LG전자의 상승주체는 기관으로 지난 7거래일 연속 매수하며 총 1810억원의 주식을 샀다.
LG유플러스도 이날 35억원을 사들인 외국인 덕택에 3.79% 올랐다. 이밖에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매수한 LG디스플레이도 지난 나흘 동안 8.75%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외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이날 1.48%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3거래일 동안 매수세로 LG상사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LG하우시스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LG그룹주의 동반 상승은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LG그룹주의 본격적인 저평가 국면 탈피는 LG전자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내 매출에서 LG전자를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기에 그룹 내 전자사업 부문의 중요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두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 휴대전화 실적이 작년 4분기 흑자 전환한 것에 주목해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HMC투자증권도 이전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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