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中 사회과학원 연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는 한편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함께 당부했다.

중국 허쉰왕(和迅網) 등 현지 언론매체 2일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보다 힘써야 하며, 독일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유럽 부채 문제에 대한 의견도 밝히면서 “중국이 유럽의 심각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금융 경제 및 국제문제 전문가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방중은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중국과 독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중국과 독일, 중국과 유럽간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간 중국을 방문한다.

3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며,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원 총리와 함께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을 방문해 현지기업을 방문하고 주중 독일기업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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