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료 지역별로 큰 차… 호남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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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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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전국 골프장의 이용요금이 지역에 따라 최고 1.7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발전연구원 최영근 초빙연구위원과 안용태 GMI골프그룹 회장이 공동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지난해 2월 현재를 기준으로 전국 골프장 이용요금을 조사한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골프장의 1인당(1팀 4인 기준) 평균 주말요금이 26만3천750원(주중 21만9천7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충청권 20만6천250원(주중 17만7천250원), 강원권 20만2천500원(주중 15만7천500원), 영남권 19만1천750원(주중 15만3천750원), 제주권 17만8천원(주중 14만4천원)이 그 뒤를 이었다.

요금이 가장 싼 곳은 호남권으로 주말 17만4천원, 주중 12만6천원이다. 이는 수도권 요금과 비교할 때 주말은 66.0%, 주중은 57.3% 수준이다.

제주 지역의 골프장 이용요금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평균 요금인 주말 20만7천650원, 주중 16만6천850원보다는 주말 16.7%, 주중 15.9%가 쌌지만 호남권과 비교해서는 주말 2.3%, 주중 14.3%가 비쌌다.

캐디피(1인 기준)는 수도권 2만3750원에 이어 제주도가 2만3천500원으로 두번째로 비쌌고 그다음은 충청권 2만3000원, 강원권 2만2천750원, 영남권 2만2천500원, 호남권 2만2천250원 순이었다.

카트비는 제주도가 1만5500원으로 호남권 1만7750원보다 싸 골프장 이용요금이 권역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한편 연구진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토대로 골프장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해보니 전국 골프장(제주 제외)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8홀 규모는 평균 15%(13억5400만원), 27홀 규모는 평균 12%(17억7400만원)로 전년도보다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낮아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해 제주 지역 27홀 규모의 골프장은 평균 30억4300만원의 적자를 내 전년도 적자액 25억7000만원보다도 늘어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전국 골프장 수는 382개로 전년도보다 43개(12.7%) 증가했으나 내장객은 2천572만5404명으로 전년도보다 18만3천582명(0.7%) 감소했다.

연구진은 골프장 내장객이 줄어든 데다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그린피 인하 등 경쟁이 심화돼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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