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발전연구원 최영근 초빙연구위원과 안용태 GMI골프그룹 회장이 공동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지난해 2월 현재를 기준으로 전국 골프장 이용요금을 조사한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골프장의 1인당(1팀 4인 기준) 평균 주말요금이 26만3천750원(주중 21만9천7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충청권 20만6천250원(주중 17만7천250원), 강원권 20만2천500원(주중 15만7천500원), 영남권 19만1천750원(주중 15만3천750원), 제주권 17만8천원(주중 14만4천원)이 그 뒤를 이었다.
요금이 가장 싼 곳은 호남권으로 주말 17만4천원, 주중 12만6천원이다. 이는 수도권 요금과 비교할 때 주말은 66.0%, 주중은 57.3% 수준이다.
제주 지역의 골프장 이용요금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평균 요금인 주말 20만7천650원, 주중 16만6천850원보다는 주말 16.7%, 주중 15.9%가 쌌지만 호남권과 비교해서는 주말 2.3%, 주중 14.3%가 비쌌다.
캐디피(1인 기준)는 수도권 2만3750원에 이어 제주도가 2만3천500원으로 두번째로 비쌌고 그다음은 충청권 2만3000원, 강원권 2만2천750원, 영남권 2만2천500원, 호남권 2만2천250원 순이었다.
카트비는 제주도가 1만5500원으로 호남권 1만7750원보다 싸 골프장 이용요금이 권역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한편 연구진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토대로 골프장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해보니 전국 골프장(제주 제외)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8홀 규모는 평균 15%(13억5400만원), 27홀 규모는 평균 12%(17억7400만원)로 전년도보다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낮아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해 제주 지역 27홀 규모의 골프장은 평균 30억4300만원의 적자를 내 전년도 적자액 25억7000만원보다도 늘어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전국 골프장 수는 382개로 전년도보다 43개(12.7%) 증가했으나 내장객은 2천572만5404명으로 전년도보다 18만3천582명(0.7%) 감소했다.
연구진은 골프장 내장객이 줄어든 데다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그린피 인하 등 경쟁이 심화돼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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