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서 '장궈룽 오빠' 외친 홍콩여성 알고보니…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홍콩의 한 여성이 이미 고인이 된 장궈룽(張國榮, 장국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층 건물에서 온갖 물건을 '투하'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원후이바오(文匯報)를 인용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장궈룽의 '열혈 팬'으로 보이는 양(楊, 40세)씨는 지난 1일 새벽 홍콩 요우마디(油麻地) 상하이가(上海街)에 위치한 건물 10층에서 3시간여동안 '오빠'의 CD와 도자기, 유리 등을 던지면서 '장궈룽, 워아이니(我愛<女+爾>)'를 외쳐댔다.

양씨가 던진 물건은 수십미터 아래로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을 다치게 했으며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소동은 마무리되었다. 병원으로 옮겨지는 중에도 계속해서 '장궈룽 워아니'라고 소리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병원 조사 결과 정신이상 증세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양씨의 이웃들은 "함께 살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혼자 남겨지면서 수시로 비명을 지르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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