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2·SK텔레콤)가 ‘장타력과 스코어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경주는 2일 카타르 도하GC(파72·길이7388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 세계랭킹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결과는 ‘단타자’ 최경주의 우세였다. 최경주는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카이머는 1언더파 71타를, 키로스는 이븐파 72타를 각각 쳤다.
이날 세 선수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키로스가 328.5야드, 카이머가 290야드, 최경주가 280야드였다. 최경주는 키로스에게 무려 48.5야드나 뒤진 것.
키로스는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평균 312.7야드를 날려 최장타자로 등극했다. 카이머는 그다지 장타자는 아니나, 2010년 USPGA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톱랭킹에 자리잡고 있는 선수. 세계랭킹 13위 최경주는 그러나 두 선수에게 주눅들지 않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초반 앞서나갔다.
세 사람은 1라운드를 마쳤으나 아직 경기는 진행중이다. 오후 6시30분 현재 최경주는 선두에 1타 뒤진 2위다. 카이머는 10위권, 키로스는 30위권이다.
‘왕년의 장타자’ 존 데일리(미국)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현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