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중소기업 살리기 총력전 나서

  • 상장통한 자금조달 지원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당국이 연초부터 중소기업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1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의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직접 융자와 간접 자금조달 두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조건에 합당한 상업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용 금융채 발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융자난과 관련해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은행 평가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독려하기로 했다. 150억위안(약 2조6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발전기금도 설립된다. 기금 출연금 150억위안은 모두 중앙 정부 재정으로 충당된다. 자금은 주로 창업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국무원은 “중소기업의 건강한 발전은 중국 경제가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을 극복하고 빠른 발전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의 이같은 조치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위기는 곧바로 고용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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