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자신의 카지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밋은 강인하고, 똑똑하고, 예리하다”면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롬니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지지에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롬니는 “나는 네바다 주민들의 지지를 원한다”며 오는 4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지지 호소를 빼먹지 않았다.
앞서 AP통신과 AFP통신 등과 뉴트 깅치리 전 하원의장 측은 지난 1일 트럼프가 깅리치 전 의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는 하루만에 뒤바꼈다.
CNN방송 등은 그러나 트럼프의 지지 선언이 향후 공화당 경선판도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오는 4일로 예정된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롬니 전 주지사의 압승이 예상되며 트럼프가 공화당 내부에 특별한 조직을 갖고 있지 않아 파급력이 떨어지는 까닭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재력과 대중매체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이날 지지 선언으로 깅리치 전 주지사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도 우세하다.
트럼프는 지난해 초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며 한때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자질론이 제기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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