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푸드뱅크ㆍ푸드마켓 등 기부식품 활성화 추진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푸드뱅크, 푸드마켓 등 기부식품 제공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해 빈곤층 결식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부식품 제공사업은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다.

푸드뱅크는 학교 급식에서 남은 잔반이나 제빵 등 비교적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을 수거해 이용자에게 매일 배부하는 공급자 중심의 기부식품사업이다.

학교, 제빵업소, 떡집 식품업체 등 60개소 기탁처에서 고정적으로 기탁한 식품을 총 136명의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58개소에 배부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가공식품 등 유통기한이 상당히 남아있는 식품을 기탁받아 매장(의회청사 1층)에 진열해 놓으면 이용자가 매월 1회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수혜자중심의 기부식품사업이다.

관내 12개 기업체에서 고정적으로 기탁한 물품을 매장에 진열해 두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구호대상자 등 300여 명의 이용자가 월 1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구는 좋은 취지에 비해 푸드뱅크와 푸드뱅크가 잘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구 자체적으로 분석한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홍보부족으로 기부식품 사업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고, 푸드뱅크가 기탁처가 60개소인데 비해 푸드마켓은 12개소에 지나지 않아 기탁 물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또한 기부물품에 대한 품목, 수량 등 일반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관리도 부실하다는 것이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기부식품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부식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기탁처를 발굴함과 동시에 기부식품의 철저한 관리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부식품사업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펼친다.

홍보물인 저금통 2,900개를 제작해 학교 및 단체에 배부해 잠재적 기탁처인 일반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연 4회 거리캠페인, 반상회보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를 펼친다.

신규 기탁처 발굴을 위해 기탁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문, 서한문 발송, 기탁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하게 된다.

기부식품의 철저한 관리대책 마련했다.

푸드뱅크의 경우 당일배분원칙으로 식품의 유통기한과 신선도를 확인한 후 물품을 수령, 식품을 배분하게 되며 남은 식품은 냉동, 냉장 등 안전하게 관리한다.

푸드마켓은 월 1회 5개 품목(2만원 상당) 범위내에서 이용하도록 배분한다. 철저한 식품 관리를 위해 물품 일제조사와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푸드마켓 이용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기간은 1년으로 제한하며 현재 푸드마켓 이용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수급자의 비율을 30%대로 낮춘다.

구 관계자는 “그 간 푸드뱅크, 푸드마켓 등 기부식품 제공사업의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 푸드뱅크, 푸드마켓이 빈곤층의 결식방지를 위한 진정한 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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