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지난 해 전체 소매판매 총액은 4057억 홍콩달러(한화 약 58조4329억원)으로 전년대비 24.8% 늘어났으며 판매 물량은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지난 해 12월의 소매판매액은 430억 위안(한화 약 7조 6217억원)으로 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TV와 태플릿 PC 등 전자제품 판매액이 무려 163.3% 폭증하면서 이 기간 손매판매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중국 본토인 및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홍콩 소매판매액이 작년에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매리(MARRY) 홍콩소매협회 회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구정 설, 추운 날씨 등이 소비의욕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소매업계가 올해에는 불황기를 겪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매리는 "개인 자유여행 증가폭이 둔화되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봤을 때 올해 홍콩 소매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15%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명품 시계 및 보석 등 고급 사치품 업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