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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정부 “댈러스 한·흑 갈등 개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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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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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댈러스에서 불거진 한인과 흑인 갈등에 조정자로 나선다.

댈러스 주재 신시아 데먼스(여) 연방 법무부 인종갈등 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댈러스 흑인 단체가 한인 업소 불매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서,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같이 전하면서 데먼스 조정관과 3일 만나 미주총연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유 회장은 “이번 사안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해 연방 법무부가 자동으로 관여하게 됐다”면서 “이 부서는 인종차별 행위가 사실로 입증되면 구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까닭에 시위대가 몸을 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월21일부터 한인 박모씨가 운영하는 주유소 앞에서 불매 운동을 해온 흑인계 이슬람 과격단체 ‘네이션 오브 이슬람(NOI)’ 소속 회원들은 이날 주유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유 회장은 “최근 흑인사회 주류가 그들의 시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가장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흑인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 댈러스 지부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유 회장과 댈러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 김태균 부회장과 회동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개인 간의 다툼인데 인종 갈등돼 상부에서 매우 격앙돼 있다”며 “갈등과 폭력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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