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추경편성 얘기하는 것 아직 이르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12월 산업활동동향이 기대보다 약간 부진했고 1월 무역수지도 적자지만 아직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가재정법상 추경편성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돼있는데다 경기침체가 대량실업 등 까지 악화된 상황은 아니므로 추경을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산업동향에 대해 "비록 부진했지만 12월 중순 이후 2조원 정도 더 집행하는 등 재정집행률을 97.1%까지 급격하게 끌어올렸다"며 "연간성장률이 0.006%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1월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이 이례적으로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기대보다 괜찮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1월 실적은 2009년 2010년 모두 마이너스였는데 선박 부문에서 2010년보다 20억달러 가까이 늘어나서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올해 1월 수출이 3.3%밖에 줄지 않았다는 것은 기대보다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입이 6.6%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에너지와 원유 수입이 많이 늘었는데,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수입 단가에 차이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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