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360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월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0, 비제조업 BSI는 68을 각각 기록했다.
BSI 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이전 조사 시기보다 향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밑돌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시사한다.
다양한 제조업 업종군 중 음식료품업(100→81)의 업황 부진 전망이 두드러진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102→91), 내수기업(77→75), 중소기업(79→78) 군 모두가 경기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수출기업(102→104)만이 소폭의 업황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매출, 생산, 가동률은 모두 전달보다 조금씩 지수가 올랐고 채산성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부문은 건설업의 BSI가 48로 최악의 침체임을 실감케 했다.
사정이 비슷했던 운수업은 BSI가 65에서 81까지 올라 부진 정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출(82→66)과 채산성(76→65) 모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7.8%),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원자재가격 상승(11.3%) 등을 꼽았다.
인천지역 조사대상 기업들이 올해 1월 체감한 경기 사정은 제조업 업황 BSI가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77, 비제조업은 6포인트 하락한 66으로 조사됐다.
한편 체감 업황 BSI 77은 2009년 7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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