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공심위 인선 갈등 마음 가다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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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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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이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지난 3일 갈등 양상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불씨가 가라 앉은 것으로 보인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공심위원 발표에 자신이 추천한 2명의 후보가 공심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반발, 공심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지만 4일 트위터에 “공천심사 과정이 공정할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일이다. 앞으로 공정한 경선을 위한 시도당의 인적 구성, 비례대표 공심위 및 총선기획단 구성 등에서 훼손된 통합정신이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하면서 확전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이미 공심위원 구성이 끝나 재구성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불협화음이 오래가면 내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문 최고위원이 속한 `혁신과통합‘이 3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혁신과통합은 향후 통합의 정신이 온전히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힘을 합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신경민 대변인을 통해 “조정과정이 복잡해 통합 정신의 뜻을 살리지 못한 결과가 나온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문 최고위원의 문제제기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홍영표 대표 비서실장은 문 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가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향후 문 최고위원 측의 참여공간이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키도 했다.
 
 혁신과통합 관계자는 “확전할 생각은 없지만 일단 당의 가시적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문 최고위원에게도 마음을 풀 수 있도록 명분을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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