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도 선택형 요금제 추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도 이용 형태에 따라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택형 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LTE 서비스에도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LTE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초기 요금제를 패키지로만 마련하면서 3세대(3G) 시장에 도입된 것처럼 음성과 데이터를 별도로 선택할 수 없게 된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패키지 요금제 일색으로 자신의 이용 성향에 맞는 요금제를 구성하지 못하게 되면서 음성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남게 되고 요금만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선택형 요금제는 합리적인 데이터, 음성 구성을 통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가계 통신비가 2007년 가계지출 비중에서 6.43%에서 2011년 3분기 5.72%로 줄고 있으나 절대액으로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3분기 가계 통신비용 지출은 14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

고가 LTE 단말기 판매 확산으로 할부금이 늘어나 월 납부하는 요금은 되레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요금 1000원 일괄 인하로 통신사의 가입자당매출(ARPU)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LTE 단말의 확산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TE 서비스의 요금제가 비싸고 데이터 사용량도 많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2월부터 노년층과 청소년을 위한 LTE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으로 방통위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선택형 요금제라기 보다는 특수계층을 위한 요금제에 해당한다.

방통위가 LTE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유도하게 되면 이통3사가 3G에 이어 LTE에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현재 3G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선택형 요금제에 대해서도 KT와 SK텔레콤에 이용 현황 자료를 요청해 실태를 점검하고 분석, 제도개선 사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직 선택형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지 않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KT가 10월부터 시작한 선택형 요금제의 이용 비중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패키지 요금제가 이미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해 할인된 구조로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선택형 요금제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KT의 경우 선택형 요금제인 스타일 요금제는 4만4000원과 5만4000원 요금제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는 전환하게 되면 약정할인을 받을 수 없어 요금제를 바꾸는 경우가 적어 신규 가입자 위주로 이용되고 있다.

SK텔레콤도 음성을 적게 쓰거나 많이 쓰는 이용자들이 선택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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