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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소재 영화 4편, 9일 동시개봉 스크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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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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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롤란 마이러브',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 '빅 미라클', '미스터 나이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실화를 소재로한 영화들이 오는 9일 동시 개봉, 치열한 스크린 격돌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도가니>, <퍼펙트 게임>, 그리고 최근 <부러진 화살>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소재로 대중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실화 소재의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9일 동시 개봉하는 영화는 '스롤란 마이러브',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 '빅 미라클', '미스터 나이스'다.

'스롤란 마이러브'는 2003년에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가 한 클럽에서 스레이케오를 만나 사랑에 빠진 독일 출생 벤자민 프뤼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녀가 세상을 뜨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잡지에 게시하여 독일에이즈재단으로부터 언론상을 수상하였고 ‘당신이 어디를 가든(wohin du auch gehst)’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국적인 캄보디아의 정취를 배경으로 국경과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사랑을 수채화 빛깔이 감도는 은은한 색감과 몽환적인 영상으로 그린 이 영화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데이빗 크로스와 태국의 국민 여동생에서 아시아의 대표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아핀야 사쿨자로엔숙이 주연을 맡아 실화가 주는 감동과 더불어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할 것이다.


세련되고 정교한 스릴러의 모범답안을 표방하는 영화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내부의 적을 잡기 위한 냉전 최대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1960년 냉전시대 각국의 스파이전이 심화되던 때 실제 영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캠브리지 출신의 엘리트 이중 간첩사건을 소재로 존 르카레가 소설로 출판했다. 영국 정보국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는 비밀수사관 역을 맡은 명배우 게리 올드만과 충격적인 뱀파이어 영화 '렛 미 인'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스웨덴의 천재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 <빅 미라클>은 모두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냉전 시대, 알래스카 작은 마을에서 멸종 위기의 회색 고래 가족이 빙하에 갇히지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 주민과 군대, 회사,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국제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1988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달군 위 사건을 바탕으로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미국과 러시아, 동물 보호구역 개발을 두고 대립한 석유회사와 그린피스가 서로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 세계가 한 마음이 되어 회색 고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은 작은 힘들이 일궈낸 따뜻한 승리의 쾌감을 선사한다.

당시 회색고래를 구출하는 장면은 약 26개의 국가에 생중계됐으며 미국 LA 타임즈, 뉴욕 타임즈 등 유력 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 톰 로스에 의해 ‘Freeing the whale’이라는 제목의 소설로도 출간되기도 했다.


'미스터 나이스'는 20세기 영국 최고의 엘리트 사업가이자 지상 최대의 마약 부호였던 희대의 아이콘 하워드 막스의 일생을 담은 논픽션 컬트 드라마다.

옥스퍼드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인재였으나 우연히 마약 밀매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화려한 언변으로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다 결국 경찰에 체포돼 25년의 형을 받게 되는 하워드 막스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따라간다. 197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논픽션 서적으로 기록된 하워드 마스의 동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캔디맨>, <불멸의 연인>, <안나 카레리나> 등으로 전세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버나드 로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객들의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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