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오는 6일 대구를 방문해 달성군 당원들과 오찬을 가진 뒤, 지역구 현지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하고 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일 정치권에서는 현재 공천을 앞두고 ‘용퇴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를 방문하는 박 비대위원장이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6일부터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 활동이 시작되고 이번 주 내에 지역구 공천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박 비대위원장 역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이번주 내에 입장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구 출마를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해 왔던 박 비대위원장이 불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도 “지역민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이번 방문이 불출마 결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현역 지역구 의원의 50% 이상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박 비대위원장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낮지 않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19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겠다”며 자기 희생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칙을 강조해 왔던 박 비대위원장이 불출마라는 결단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현역 의원직을 버리고 대선에 출마할 경우의 원외 대표로서의 현실적 어려움 등에 따라 낮은 순위의 비례대표로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