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우려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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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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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그리스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로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유럽한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93센트(1%) 떨어진 배럴당 96.9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6달러(1.27%) 뛴 배럴당 116.04달러에서 움직였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정당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의 2차 구제금융안의 지원 조건에 관해 논의했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는 그리스에 구제금융 조건으로 민간부문 임금 삭감, 연금 추가 삭감, 공무원 감원 확대, 상당한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을 제시했다.

그리스의 공공 및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노조 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전제조건에 항의하기 위해 오는 7일 24시간 총파업을 단행한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사태가 계속 악화하면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40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와 난방유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브렌트유의 상승세는 최근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는 한파와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시리아 유혈사태 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다.

금값은 달러화의 강세로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5.4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724.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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