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약점 덮기위해 “젊기 때문에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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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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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어린 나이’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1960년대 초 10대의 젊은 나이에 `선군혁명영도‘에 나서 문제 될게 없다고 부각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인민에게 희망 안기는 젊은 영도자’라는 글에서 “외국언론들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후계자로서의 준비기간이 짧다고 제멋대로 평가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라며 “조선에서 영도자의 젊음은 불안요소가 아니라 `안심감‘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은 최고사령관과 대화를 주고받은 사람들의 감상에서 공통점은 (김 부위원장이) `허물이 없다’ `인품에 끌린다‘는 것들이다”며 “그 모습에 김일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의 영상을 동시에 올리며(떠올리며) 젊음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오히려 젊기 때문에 안정감을 준다는 논리를 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조선의 태양은 영원하다‘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우리의 최고영도자,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젊으시다”며 “김일성조선을 더욱 빛내이실 젊으신 위대한 영도자를 받들어모신 것은 우리 민족의 더없는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이 10대 때부터 범상치 않은 정치적 식견을 보였고 `인공지구위성(인공위성)‘과 핵시험(핵실험)을 진두지휘했다고 찬양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15세부터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10대 때 인민으로부터 첫 태양송가(頌歌) `조선의 별’을 받았으며 20대에 항일유격대를 창건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신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정론‘과 조선신보를 총 동원해 김 부위원장의 어린 나이를 찬양하는 것은 최고 통치자로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민과 외부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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