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MD 합병 '초읽기'

  • -OLED 집중 육성이 목적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조회공시를 통해 "사업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SMD 합병절차에 돌입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SMD가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별개의 회사로 있을 경우 계열사 지원 등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또 TV, 스마트폰 등 제품 전 영역에 OLED를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SMD를 합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사 합병에도 큰 문제가 없다. 삼성전자는 현재 SMD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35.6%)은 삼성SDI가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MD는 지난해부터는 인력도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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