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골프 용어 풀이④> ‘히말라야의 설인’은 9타 의미

  • 美골프닷컴 소개 속어 소개…‘조준 보조 오일’은 맥주 뜻

골프에서 좋지 않은 이
미지로 통하는 눈사람.
   [미국 골프닷컴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 골프닷컴(www.golf.com)에서는 골퍼들이 얘기하는 속어들을 모았다. 공식 골프용어가 아니라, 골퍼들이 재미로 하는 얘기다. 몇 회에 걸쳐 소개한다.

◆히말라야의 설인(Abominable Snowman): 한 홀에서 8타를 치는 것을 ‘스노맨’이라고 한다. ‘8’자가 눈사람처럼 생긴 까닭이다.그런데 8타보다 1타 많은 9타를 치면 골퍼들은 미칠 지경이 된다. 그래서 눈사람 중에서도 ‘지독한 눈사람’ 또는 ‘히말라야의 설인(雪人)’이라고 표현한다.

◆어둠이 싫어요(Afraid of the Dark): 실패한 퍼트. 홀 안은 컴컴하다. 퍼트한 볼이 홀에 들어가면 컴컴한 곳에 멈춘다. 그 반면 들어가지 않으면 밝은 세상에 머무른다. 퍼트를 실패했을 때 핑계로 하는 말이다.

◆조준 액체(Aiming Fluid): 골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맥주를 지칭한다. 맥주가 들어가야 ‘에이밍’(조준·겨냥)이 잘 된다는 의미일 터인데…. 이 말의 조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골퍼들이 많을 듯하다. 라운드 중 맥주를 마시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지 않은가.

◆알렉 기네스(Alec Guinness): OB를 뜻함. 영국 배우 알렉 기네스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Obi Wan Kenobi’(오비 완 케노비)라는 기사로 분장하고 나온다. 골프의 OB와 발음이 비슷한 데서 유래한 말.

◆아밀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 잘 나가던 티샷이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일. 아밀리아 에어하트는 여성 최초로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한 조종사다. 그러나 1937년 남태평양 횡단 비행에 도전했다가 비행기와 함께 홀연히 사라진 비운의 인물.

◆아미 골프(Army Golf): 티샷이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들쭉날쭉할 때 하는 말. 군대에서 제식훈련을 할 때 ‘좌로 가’ ‘우로 가’ 하면서 병사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유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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