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종실 불시점검 실시, 비행안전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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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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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실 안전 점검·평가 및 제도개선 조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항공안전감독관이 불시에 조종실 관찰석에 탑승해 조종실 안전을 점검·평가하고 필요시 제도개선을 조치하는 등 항공안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달부터 7개 국적항공사 항공기 조종실에 대해 불시점검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안전점검은 사전에 항공사에게 월간점검계획을 통지하고 예고된 특정시기에 점검이 이뤄졌다.

항공사는 교관급 조종사를 배치하는 등 준비를 충분히 하기 때문에 실제 안전수준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조종사의 비행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할 때에는 최대 2주전에 항공사에 통지하고 협조를 받아 조종실에 탑승해야 하는 등 절차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불시점검을 위해 지난 1월 국토부 소속 전문 항공안전감독관 9명이 법무부 협조로 상시 조종실 탑승이 가능한 승무원등록증을 교부받은데 이어, 설 연휴 기간 중 불시점검을 시범 실시했다.

시범 불시점검은 저비용항공사 3곳의 비행 중 조종실에 대해 진행됐으며, 비행계기 확인절차 미흡 등 다수의 안전미비 사항을 발굴·개선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조종사들이 이착륙절차, 정해진 비행고도 및 항로 등의 제반 규정을 준수하는 등 안전문화가 정착으로 운항안전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단거리 국제선을 시작으로 대형항공사(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여객기로 불시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불시점검을 통해 나타난 안전미흡사항은 정부·항공사가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비행안전 의식이 고취되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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