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8일 처음 LTE 단말을 판매한 지 4개월만이었다.
SK텔레콤의 4G LTE 가입자는 LTE 스마트폰 첫 출시 후 77일 만에 50만명, 이후 49일 만인 31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일 평균 2만명이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 이통사 중 22번째로 4G LTE를 상용화 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유치해 100만명 돌파까지 8개월이 걸린 버라이즌, 12개월이 걸린 NTT도코모의 기록을 넘어 최단기간에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재 LTE고객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서비스 사업자는 SK텔레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뿐이다.
이같은 결과는 진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즐기려는 욕구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선망 운용 기술이 합쳐져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에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 등 설비투자에 지난해와 같은 2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활용 안정적 LTE 통신망 구축
SK텔레콤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LTE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TE 상용화 시점부터 적용된 스마트클라우드억세스네트워크(SCAN) 기술을 LTE망에 적용해 속도 및 커버리지 면에서 질 높은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AN은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신호를 처리하는 디지털 기지국(DU)을 한 곳에 집중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테나 기지국(RU)은 원격으로 여러 개 설치해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이다.
DU를 한 곳에 집중해 여러 개의 RU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한 무선 트래픽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LTE 전국망 구축 시에도 적용해 빠르고 완벽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한다.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은 지난달 2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 지역의 상용 LTE망에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스캔 기술은 기지국간신호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해 기지국 경계지역의 품질을 기존 SCAN 대비 4배 높여, 더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분당 지역에 적용해 성능 개선 정도에 대한 정밀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중 주요 트래픽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술은 144개의 기지국(DU)을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은 기존의 SCAN기술에 LTE-Advanced 에 채택될 예정인 기지국간 간섭제어 기술(CoMP)을 더해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을 마치고 2개월 만에 상용망에 적용하게 됐다.
이 기술은 집중화 기지국에 IT서버를 설치하고 여기에 가상화 환경에 협력 통신 기술을 추가 적용해 Advanced-SCAN 서버를 구성, 단순한 가상화 기지국 개념을 넘어 더 스마트한 기지국으로 진화됐다.
이를 통해 커버리지 간 신호 간섭 제어와 효율적인 트래픽 할당이 가능하다.
트래픽 재할당 기술은 사용자의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접 기지국의 트래픽을 부족한 지역으로 할당해 많은 순간적으로 이용자가 몰려도 안정적인 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기존 LTE 망을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시키고 전체 LTE 망의 커버리지는 더욱 촘촘하게, 체감 속도는 더욱 빠르게 개선하고, LTE-A로의 진화 역시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차세대 LTE-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을 LTE에 맞게 개발해 미리 적용하는 기술로 떨어지기 마련인 경계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고 음영지역 문제를 해결한다.
일반적인 간섭 제어 기술의 경우, 전체적인 기지국 성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으나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전체 무선 트래픽 용량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다중 안테나 기술 적용으로 지하망도 업그레이드
SK텔레콤은 수도권 및 전국 지하철 노선에서도 LTE 서비스 속도를 기존 대비 2배로 높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전국 지하철 역사 및 터널 구간에 1개 안테나를 적용한 기존 구형 광중계기 대신 최신 다중 안테나 기술(MIMO)이 적용된 소형 안테나 기지국(RRU) 장비 700대와 디지털 기지국(DU) 150개를 추가로 설치해 LTE 속도를 2배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MIMO는 기지국의 1개 안테나로 데이터를 송신하고 단말 내 1개 안테나로 수신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지국의 2개 안테나와 단말 내 2개 안테나를 사용해 각각의 안테나가 서로 다른 내용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면서 이론상 2배의 속도를 내는 송수신 기술로 지상 구간에는 이미 적용돼 있다.
SK텔레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시작으로 현재 역삼, 교대, 신도림, 상왕십리, 문래 등 5개 역의 속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2월 중 지하철 2호선 전 구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수도권 전 노선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광역시 지하철에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해 연내 업그레이드를 끝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1~9호선 및 공항철도 등 수도권 13개 노선 전 구간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일 28개시 전국망 확대와 함께 광역시 지하철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이 5일부터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3월 울릉도를 시작으로, 4월부터 서해 도서 지역에 순차적으로 LTE 망을 확대 구축하는 등 방문객이 많은 지역에 L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부터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8개 시를 비롯,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시의 무선데이터 이용 집중 지역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는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데이터 수요가 있는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LTE 망을 순차적으로 늘려 전국 LTE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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