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일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각국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세계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임지원 제이피모건 본부장, 홍준기 UBS 서울지점 대표 등 민간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또 그리스 국채스왑현상 지연 등에 따른 디폴트 우려와 포르투갈 등 기존 구제금융국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미국의 기존 경기부양책의 효과 감소와 엔화 강세로 인한 일본수출 둔화 등으로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민관 합동으로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내수회복 등으로 국내 경기둔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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