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도자들, 구제금융 막판 협상 실패… 문제는 '연금'(상보)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정당 지도자들과 2차 구제금융안의 지원 조건에 대한 막판 합의를 실패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파데모스 총리는 7시간의 회담이 끝난 후 “논의가 더 필요한 한가지 부분만 제외하고 모든 조건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이탈리아 현지 방송을 통해 “재합의가 필요한 한가지 이슈는 연금”이라며 “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의 게오르게카라차페리스 당수도 연금삭감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2차 구제금융안의 연금 조건은 보충적 연금을 15% 삭감하거나 보충적 연금과 기본 연금을 동시에 삭감하는 옵션이 제안됐었다.

이른바 트로이카라 불리는 유럽연합 국제금융기금 유럽중앙은행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합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전에 끝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9일 오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20일에 145억달러유로 만기 채권이 도래하기 때문에 2차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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