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경찰서는 9일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 상해)로 박모(31ㆍ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9시께 속초시 모 패션잡화점에 침입해 업주 김모(43ㆍ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손발을 끈으로 묶고 진열대에 있던 2억4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박씨는 가게 문을 열고 출근하는 김씨를 뒤따라 점포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흉기가 편의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편의점 주변 CCTV 분석을 토대로 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탐문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평창의 한 장터에서 강취한 귀금속을 장물로 처분하는 것을 포착해 추적 끝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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