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에는 인천의 보도 연속성이 매우 열악하고, 특히 건물마다 만들어져 있는 차량 출입구 때문에 보도가 너무 자주 단절돼 있어 보행자들이 편안하게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서는 빌딩의 차량 출입구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보도의 연속성 지수가 미국의 도시들이 94.06, 일본의 도시들이 90.26인데 비해 인천의 송도국제도시는 86.42, 인천 구도심은 73.56으로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인천의 빌딩들은 차량이 출입하는 출입구를 만들 때 보도를 낮추고 차량이 드나들기 쉽도록 하는 반면, 선진국의 도시들은 차량 출입구에 있는 보도의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량들이 출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에서도 보행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차량 출입구 때문에 단절된 보도를 다시 연결해야 하고, 향후 건축물에 대한 심사를 할 때 보도를 단절시키는지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