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8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은 임상적 비만자 193명을 두 집단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32주 동안 한 집단에는 아침에 디저트를 포함해 균형잡힌 식사 600칼로리를 다른 집단에는 저칼로리 식사 300칼로리를 제공했다. 그 결과 균형잡힌 음식물을 섭취한 집단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체중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칼로리 식사군은 첫 12주동안 체중이 평균 33파운드(15킬로그램) 감소했으나 나머지 12주 동안 체중이 22파운드(9.9킬로그램) 다시 늘어나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찾아왔다. 반면 ‘디저트’ 식사군은 첫 12주에 체중이 평균 33파운드 감소한 뒤 나머지 12주 동안 15파운드(6.8킬로그램)를 더 뺐다.
연구진은 “두 그룹이 남성 1600칼로리, 여성 1400칼로리씩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한 결과 저열량 식사군은 만족감과 포만감이 낮았다”고 전했다.
저칼로리 식사군은 설탕과 탄수화물에 욕망이 더 강해 결국 다이어트 계획을 망치게 된 반면 디저트 군은 장기적으로 체중을 더 감소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침에 디저트를 포함해 더 많은 식사를 한 집단은 나중에 공복감이 덜 했다”며 “무조건 단음식을 안 먹으면 장기적으로 이런 음식으로 인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하루 3끼 식사 가운데 아침 식사 시간이 식욕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을 가장 잘 억제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 체중 증가와 감소가 칼로리의 양으로 좌우되는지 혹은 식사의 시간 및 구성과 관계가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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