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제구는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학교급식도우미 등 27개 분야에 1163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13억7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제구 노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대한노인회 연제구지회, 노인종합복지관, 연제시니어클럽,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 연제구 보건소 등 5개 기관에서 추진한다.
연제구는 취업신청을 받아 사회공헌형 일자리에 693명, 인력파견형 일자리에 360명, 기타 110명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연제구와 5개 기관이 올해 발굴해 마련한 일자리는 실버환경지킴이(50명), 지하철안전도우미(60명), 급식도우미(138명), 출산육아도우미(30명), 시험감독파견(30명), 노인상담도우미(20명) 등 다양하다.
일자리 희망 노인은 만 65세 이상에 한해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사진, 해당분야 자격증,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등의 서류를 갖춰 오는 14일까지 각 사업수행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노인들은 사업별로 교육을 받은 뒤 3월부터 7개월간 하루 3∼4시간, 주 3∼4일씩 근무하며 월 20만원 이내의 급여를 받게 된다.
대한노인회 연제구지회 표갑순 과장은 "일자리 신청 첫날부터 100여명이 몰렸고 이미 250여명이 접수를 마칠 정도로 어르신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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