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9일 통일부가 최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의 접촉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불허책동에 깔린 저의’라는 논평을 통해 “불허의 밑바탕에는 추악한 정치적 이유가 도사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더우기 겨레를 격분하게 하는 것은 통일부패당이 `당국간 대화‘를 운운한 것”이라며 “이명박 패당은 가장 초보적인 예의조차 무시한 천하의 패륜패덕 행위를 저지름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을 말할 자격을 영영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통일부가 지난 7일 산림청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 국토환경보호성에 제안한 고구려 고분군 일대의 산림 병충해 방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북과 상종할 기회를 아주 잃어버린 자들이 과연 누구와 `당국 간 대화’를 가지고 무엇을 논의한단 말인가. 있을 수 없는 `당국간 대화‘를 걸고 민간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은 결국 6·15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겨레의 전진을 한걸음이라도 지체시키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밝혔다.
또 “남조선 각계는 민족의 대국상 앞에까지 씻을 수 없는 죄악을 범하고 북남관계를 영영 망쳐버린 데 대한 분노의 함성이 폭발하고 있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