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질주'…'실적개선 기대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09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휠라코리아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질주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것을 하루 만에 뛰어넘으며 월초 종가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이 부진한 실적이 일회성 손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되레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4800원(6.62%) 오른 7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이 7만7000원선에 오른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월초 종가 수준으로 만회한 것이다. 거래량은 20만주를 상회하며 지난 1년간 평균 거래량인 8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수급의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6거래일 연속 매도했으나 이날 1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매도세를 9거래일이나 지속했으나 이날 6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동안 매수세르르 지속해오다 이날 85억원 가량을 팔며 차익실현을 했다.

휠라코리아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152억원으로 19.5%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은 기대치 충족했으나 영업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순손익의 적자 전환 이유는 지난 7월말에 인수한 아큐시네트 법인의 장부가치 재고자산을 공정가치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그 차액을 매출원가로 반영하는 회계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회계처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의 반영으로 순이익 96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펀더멘털의 부정적인 변화가 아닌 M&A에 따른 재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으로 12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KTB투자증권이 11만원, LIG투자증권이 10만3000원, 삼성증권이 9만6000원, NH투자증권은 9만5000원을 목표주가라고 평가했다. 전날 기준 휠라코리아 종가가 7만2500원이라는 점에서 아직 4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회성 손실 반영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 증폭에 따라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으나 2012년 실적 전망은 종전과 같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여 최근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경기 회복과 아쿠쉬네트, 중국 등 해외법인의 장기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작년 악재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올해 휠라코리아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