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첼시의 2010~2011 연간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첼시가 최근 4년 동안 조제 무리뉴,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등의 감독의 영입과 해임에 들인 금액만 총 6400만 파운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첼시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안드레 비아스 보아스 감독을 영입하고 기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는 데 2800만 파운드(한화 약 495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비아스 보아스 감독 영입에 따른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30억원)과 안첼로티 감독과 코칭스탭을 내보낸 데에 따른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65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러시아 거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4년 주제 무리뉴 감독 영입을 시작으로 이제껏 여섯 명의 감독을 고용했다. 무리뉴(2007년 9월 경질) 외에 ▲아브람 그랜트(2008년 5월 경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2009년 2월 경질) ▲거스 히딩크(2009년 3개월 계약) ▲카를로스 안첼로티(2011년 5월 경질) ▲안드레 비아스 보아스(현재)가 첼시에서 최근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나마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광고와 중계방송 수익을 바탕으로 2009~2010시즌 발생한 7090만 파운드(한화 약 1252억원) 적자를 2010~2011시즌 6770만 파운드(한화 약 1196억원)로 소폭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첼시는 2010~2011시즌 총 2억4980만유로(한화 약 37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 축구 클럽 중 6위로 EPL에 소속된 클럽 중에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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