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의 개성은 00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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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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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내 것’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가 필요해요.”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이 넘어서며 대중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그도 그럴것이 스마트폰 자체가 최소 80만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 제품이다보니 보호 케이스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보호의 기능을 넘어 스마트폰 케이스가 하나의 패션 아이콘화되고 있다.

현대인의 특징은 성형과 메이크업, 패션과 헤어스타일처럼 자신의 몸을 직접적으로 치장하는 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방이나 시계, 지갑 등 소지하고 있는 물건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가격 역시도 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스마트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얼마전에는 토끼모양의 귀가 인상적인 스마트폰 케이스가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스마트폰 케이스를 포함한 액세서리 시장은 급속한 성장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시장 규모만 해도 2010년 2445억원, 지난해 5000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올해에 경우는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구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케이스가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한다’고 답했다.

패션아이템이라고 바라보는 인식은 66.9%에 달했다.

반면 스마트폰 케이스가 그저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8.8%에 그쳤다.

즉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입할 때는 스마트폰의 보호를 먼저 고려하지만 이후에는 각 개인의 개성에 맞는 디자인의 케이스를 찾아 시각적 만족을 채우려 한다는 것.

또한 전체 58.8%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했다.

구입 회수는 1번(29.3%)이 아닌 2번 이상 재구입률(70.7%)이 높았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재구입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졌다.

이전에 사용하던 케이스가 더러워졌거나(52.1%, 중복응답) 훼손 및 손상되는 경우(45.9%)처럼 불가피하게 구입을 많이 했지만 단순히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발견하거나(49.9%), 사용하는 케이스가 지겹다는(41.4%) 단순 변심 사유에 의해서도 재구매가 많이 이뤄졌다.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에는 고급화 바람도 불고 있다.

피처폰이 주를 이루던 시절엔 2000∼3000원이면 구입하던 케이스 가격이 최소 10배 이상 껑충 뛰었지만 성장세는 거침없다.

색상도 기존의 검정, 흰색의 단순 계열을 벗어나 형형색색의 케이스가 다양하다.

유명 디자이너의 그림 작품이나 캐릭터가 들어가기거나 가죽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루이비통과 샤넬 등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케이스는 최소 30만원을 넘기도 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이기도 하다.

이들 명품 브랜드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기능을 넘어 카드지갑이나 다이어리 기능을 합친 고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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