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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일시적 봉합?’…다음주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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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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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정리할 사항들 남아 있어.”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전한 여운이다. 또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내가 이해하는 한 (그리스의) 합의를 승인해줄 수 있는 있는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시적 봉합’으로 보이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 주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9일 저녁(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유로그룹 긴급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 재무장관들이 다각도로 자세하게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만약 오늘 밤이 아닐 경우 내주에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치권은 앞서 이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제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요구한 추가 긴축과 재정개혁 조치 수용 여부를 논의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노령연금 3억 유로 추가감축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또 이와 별개로 3억2천만 유로 상당의 추가 긴축 조치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당지도자들이 합의한 재정긴축안과 관련, ’1300억 유로(1730억 달러) 구제금융안‘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총체적 필요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로이카 대표단은 이에 따라 그리스 측에 부족분을 메울 대안을 마련할 시간으로 15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 간 협상이 `잠정 합의’ 상태에 이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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