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 전세계 직원 8700명 해고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10 09: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펩시콜라가 전세계 사업장에서 직원 8700명을 해고한다. 이번 인력 감축은 전세계 펩시콜라 직원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로써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15억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10일 펩시콜라는 주력 제품군인 콜라와 감자칩 브랜드에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 이번 감행 조치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고 및 투자 발표는 ‘주요한 재편’”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번 인력 감축안은 펩시콜라가 지난 4분기에 높은 수익을 올렸고, 올해 마케팅과 광고에 5억~6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발표에 이어 나왔다. 펩시콜라는 특히 코카콜라에 시장을 잠식당해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미국 음료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누이 CEO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향후 펩시콜라의 투자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고와 함께 진행될 신규 투자로 올해 펩시콜라의 수익은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빠르게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펩시콜라의 주가는 발표 당일 4% 정도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