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냉기… 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내림세

  • 종상향 보류 등 영향, 전세시장 상승폭 확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아파트값은 서울(-0.04%), 신도시(-0.05%), 경기·인천(-0.02%)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0.15%)·영등포(-0.13%)·강남(-0.12%)·구로·동대문(-0.08%)·강서(-0.07%)·동작(-0.06%)·강동구(-0.05%) 등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도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148㎡는 11억9000만~12억6000만원선으로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반포6차 용적률 상항 보류로 불안감이 확산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0.40%)·서초·강동구(-0.15%) 등을 중심으로 0.07%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2㎡는 9억5000만~10억5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3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면적별로 250만~2000만원 가량 오르며 0.10%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일산(-0.18%)과 중대형 매물이 적체된 분당(-0.06%)이 하락했다.

경기는 과천(-0.14%)·고양(-0.10%)·안양시(-0.09%), 인천은 남구(-0.13%)이 각각 떨어졌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1%, 경기 0.04%, 인천 0.03%로 각각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영등포·동작구나 분당, 용인시 등이 올랐다.

서울은 도봉(0.18%)·강서(0.14%)·영등포·동작(0.13%)·마포(0.12%)·송파(0.1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봉구 창동 대우 76㎡는 1억5000만~1억7000만원선, 강서구 화곡동 한화꿈에그린 125㎡는 2억2000만~2억7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신분당선 개통과 판교 테크로밸리 입주로 수요자가 늘어난 분당(0.13%)이 올랐다. 경기는 고양(0.22%)·용인(0.21%)·구리·안양(0.17%)·군포시(0.16%), 인천은 동구(-0.30%)가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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