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양적완화 실시로 하반기 신흥국 물가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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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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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하반기부터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분기에 선제적으로 추가 양적완화 조치(QE3)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다른 글로벌 IB인 HSBC도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계 및 기업 심리가 약화돼 빠른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재정긴축 문제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QE3에 따른 자본유입은 신흥국의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원자재가격이 올라 물가상승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신흥국 물가가 오르면 해당 국가의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지속해 왔던 완화 정책들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러시아와 콜롬비아, 페루 등은 경기과열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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