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10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서 치러진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5초5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열릴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한국 수영의 주역 박태환(23, 단국대)이 새해들어 처음 출전했던 실전 경기에서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0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서 치러진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5초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2위인 데이비드 매키언(호주, 3분48초20)과 3위인 스탠리 매튜(호주, 3분50초81)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태환은 개인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난달 4일부터 호주서 해온 전지훈련 성과 점검을 위해 출전했던 대회에서 무난히 선두를 차지해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기록은 2010년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한국기록 '3분41초53'이다. 하지만 이날 박태환이 세운 기록은 중국의 쑨양(3분42초89)과 리윈치(3분45초49)에 이어 올해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한다.
예선에서 3분50초06의 기록으로 전체 56명 중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은 결선레이스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앞으로 치고나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채 여유있게 역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 400m, 1500m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0년 2월 같은 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서 훈련해온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 출신 이현승(26·컬럼비아대)은 자유형 400m 결승서 자신의 예선 기록에 못 미친 3분56초08로 10명 중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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