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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양 원더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민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투수를 영입했다.
고양 원더스는 10일 일본인 오른손 투수 고바야시 료칸(33)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하는 투수다.
고바야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협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원더스는 "일본, 미국 독립리그 경험이 있어 그에 맞는 수준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를 통해 프로에 처음 오른 고바야시는 이후 주니치 드래곤즈(2003년), 미국 독립리그(2006년), 슝디 엘리펀츠(대만 리그, 2008년), 엔세나다 마리너스(멕시칸리그, 2011년)에서 선수로 뛰었다.
특히 슝디에서 뛰던 2008년에는 '10승 6패, 110탈삼진,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투수부문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고치현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원더스는 16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 위주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3월 4일 귀국한다. 귀국 이후 LG 트윈스 2군, 경찰야구단, 상무,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원더스는 선수들에게 이달부터 월급을 지급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전원이 연봉 1000만원씩 받는다"며 다른 구단처럼 2~11월 10개월에 걸쳐 연봉을 나눠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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